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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VE Brodadcast

제가 여러분들께 인터넷상에서 대단한 민폐를 끼친 적은 있을지언정 현실에서까지 민폐 끼친적은 없다고 자부하고 있습니다.

그렇기에, 게임내 문제로 여러분들께 도움을 구한다면 이는 대단히 염치없는 짓이라 스스로 여기고선 지난 3월 28일 한인 커뮤니티 역사상 최초의 쿠데타 사건의 피해자가 되었을때도, 저 스스로 여러분들께 도움을 구하기보다도 오히려 입갤내에 분란이 발생하여 혼란이 발생하지 않도록 오히려 억제하는 모습을 보이며 제 나름의 최선을 다했다고 생각했습니다.

하지만 그건 그거고, 입갤 외적으로는 얼마든지 제 한을 토로할 수 도 있다고 생각하며 한국어 챗창에서 가끔씩 로비 상의 반인륜적인 쿠데타 행위에 대해 공개비난을 하며 나름의 언론 플레이를 하고 있었지요.

여러분들도 아실겁니다. 제가 SF 판타지 도서관의 사서로서 일하고 있다는 점을요.

이건 저 스스로 공개한 정보로서, 만약 혹여라도 제가 입갤내에서 어떠한 분탕이라도 일으킬 경우, 여러분들께서 절 '어떠한 의미로든' 처단할 수 있도록 해드리겠다는, 일종의 제 배수진 역할을 기대하며 알려드린 겁니다. (물론 그와 동시에, SF 판타지 도서관을 간접 홍보하기 위한 제 나름의 노력이기도 했습니다)

그러나 놀랍게도, 제가 몇차례 멘탈 붕괴후 저지른 몇번의 작은 규모의 민폐에도 불구하고, 여러분들께서는 찾아간다고 농담은 하실지언정 직접 찾아오신적은 단 한번도 없었습니다. 그만큼 여러분들의 인격이 매우 훌륭했고, 제 미천한 모습을 보시면서도 절 믿어주셨다는 뜻이겠지요. 그 점에 대해서는 깊은 감사를 드리는 바입니다.

(입갤러로서 말하자면, 메카튜나님께서도 스스로 밝히셨듯이 한번 찾아오신적이 있습니다만, 이는 개인적으로서, 그리고 이미 SF 판타지 도서관에 저보다도 오래전부터 고객으로서 방문해 오셨었기 때문에, 큰 문제는 없었다고 생각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제가 기대했던 이러한 '선작용'으로서의 역할보다도, '부작용'으로서 또다시 전 통수를 맞고 말았습니다.

얼마간 제가 한국어 챗창, 그리고 심지어는 불똥이 튀면서 입갤 챗창내에서도 꼴보기 싫을 정도로 THA 쿠데타에 관해 싸운적이 있을 것입니다.

그리고 그 다음날인가 얼마 안가...(정확한 날짜는 기억이 안납니다)

아무런 사전 통보도 없이 로비 상, 현 THA 사장이자, 쿠데타의 주역중 한명이 제가 일하고 있던 SF 판타지 도서관으로 기습방문한겁니다.

이때까지만 해도, 전 '최소한', 혼자서 찾아왔으니 만큼, 남자대 남자로서 일대일 담판이라도 짓고 마무리 지으려 온건줄 알았습니다.

물론 순간적으로 매우 빡쳤습니다. 하지만 당시 저는 한낱 알바생이라지만, 엄연한 직장인의 위치에 있었고, 제가 다니는 직장에서 문제를 일으켜서는 안된다는 생각에 이를 악물고 참으면서 로비씨를 손님으로 대우하기로 결심했습니다.

그런데 그 직후, 뒤이어 아라블로씨, 클로이씨, 그리고 기억이 안나는 또 다른 한분 이렇게 3명이 한꺼번에 들어오더군요.

이렇게 말하면서요 - "아, 제큐씨 성질 못죽이고 로비씨 칠줄 알았는데..."

이게 뭐하자는 짓입니까? 제가 아무리 게임상에서 또라이로 반쯤 컨셉, 반쯤 본래 성격을 보인다 한들, 현실에서, 엄연히 국가의 법이 정상 수행되고 있는데, 제가 그렇게나 어리숙하게 보였습니까? 제가 만약 그때 성질 못죽이고 로비씨한테 덤볐더라면, 그걸 기회다 샘치고 고소라도 날릴 작정이셨습니까? 지금 입갤에서 나오고 있는 소리처럼요.

그리고, 거의 폐업 직전에, 손님들이 거의 다 빠져나갔을 시점에, 저 혼자 남은 상황에서, 아무런 사전 통보도 없이, 남자 4명이서 저 하나를 상대로 우르르 몰려오는건 또 무엇입니까?

물론 깜짝 방문이라는 이벤트가 없는건 아닙니다만, 친구는 커녕 평범한 관계도 아니고, 서로간에 (반쯤은) 금전적인, 그리고 인맥이나 명예 등등의 손익관계로 인해 엄청나게 불편한 관계라서, 그 스스로도 '한대 날릴 수도 있던' 상황에서 깜짝방문이라는게 말이나 됩니까? 이건 그냥 기습이죠. 전 습격당한 겁니다.

당시 분위기로선 화기애애했다고 주장하실지도 모르겠습니다. 그래요, 겉보기엔 그렇게 보였을지도 모르죠.

하지만, 최소한 전 모자란 제 머리를 미친듯이 굴리며 이 상황을 어떻게 타개해야 할까 고심해야만 했습니다.

내가 뭔가 저 사람들 심기 건드린다면, 이 자리에서 대체 뭔 일이 일어나겠는가, 티 안내고 사람 '괴롭히는 방법'은 얼마든지 있을텐데, 그렇다고 이곳에 CCTV라도 깔린것도 아니고, 난 아무런 보호장비 없이 위기에 처했구나...

단지 이 생각밖에 안들었습니다.

진짜 사람이 공포에 질리니까, 머릿속으로는 "살려달라고 빌어야 해..." 라고 생각은 하면서도, 어떠한 본능이랄까 저도 모르게 "겉보기에 침착해야 한다"면서 몸이 자연스럽게 태연한 척 화기애애한 분위기를 연출하게 되더군요.

물론 방문자 여러분들께선, 지금은 반 고인이신 UTP 초대 멤버중 한명께 먼저 사전 통보를 하셨다고 변명하실지도 모르겠습니다만, 그렇다 할지라도 그분께 '제게 누설하지 말라' 라고 입막음 시키셨고(후일 이분께선 제게 약속을 한 이상 어기기에는 입장이 난처했다고 사과하셨습니다), 제게 어떠한 해코지를 하시고서는 (최소한 죽이진 않겠죠) '이를 외부에 유출한다면 다음전엔 더한 해코지를 당할거다' 라고 협박한다면 제가 뭐라 말할 수 있었겠습니까? 결국 아무 소용 없는 짓이었습니다.

결국 전 방문자 여러분들의 기세이 눌려, 강제로 '휴전 조약'을 채결할 수 밖에 없었습니다. '더이상 언론 플레이를 하며 자기네들의 이미지를 실추시키지 마라' 라고요.

제가 남자 4명이 지켜보는 가운데, 싸움의 고수라고 자신하는 것도 아닌데 뭘 어찌 할 수 있었겠습니까? 솔직히 말해서, 로비씨건 아라블로씨건간에 일대일로 담판 짓기 위해 찾아왔더라면, '내가 무슨 명분이 꿀려서 당신네 의견을 들어줘야 하냐'고 했을지도 모르잖습니까? 하지만 결과가 어떻게 되었죠? 전 차마 당신네들의 '제안'을 거부하지 못했습니다. 그래요, 제가 겁쟁이였기 때문이죠. 아니, 겁쟁이가 아니었더라면 제가 이렇게 키보드나 두들길 수 있었을지 궁금해지네요.

거기에 더해서 '그냥 UTP 사업 접고, 우리네한테 다시 돌아오는건 어떻겠냐'고 추가로 제안하셨죠. 하지만, 이미 '휴전 조약'을 채결한 마당에, 제가 더 추가로 양보를 할 필요성도 못느끼겠고, 이건 그냥 '항복해라' 이니 진심으로 다시 제큐의 성질이 튀어나오더군요. '내가 여기서 죽건 두들겨 맞건, 저건 절대 양보 못한다' 고요. 그래서 그때 거절했죠. 다행히도, 방문자들 스스로도 이건 먹히지 않을거라 생각하셨는지 깔끔하게 포기해주셨습니다. 감사합니다. 더 욕심부리지 않으신 덕분에 전 그날 별 탈 없이 잘 넘어갈 수 있었네요. 애초에 협상용 카드였겠죠.

아마 이게 한국 이브 커뮤니티의 최초 '현피' 사건이었을 겁니다. 물론 전 다행히도 별다른 위해를 입지 않고 잘 넘어갈 수 있었습니다만, 그 위압감을 도저히 지나칠 수 없어서 어쩔 수 없이 강제적으로 굴육적인 '휴전 협상'을 맺을 수 밖에 없었습니다.

CCTV가 없는데 분탕종자 제큐의 말을 어떻게 믿느냐고 하실지도 모르시겠는데, 다른 이유로서 (제가 오해하고 일 키운 점도 있었고, 당사자와 잘 대화해서 무난히 해결되었습니다) 아라블로님과 최소 1,2주일 이전에 전화통화를 하면서 이때 제가 느낀 감정을 토로한 적이 있었습니다. 그 로그가 아직 남아있을테지요. 설령 없더라도, 전 스스로 거짓말 탐지기라도 동원해서 제 진실을 입증할 각오가 되어 있습니다. 사설 거짓말 탐지기(신뢰성이 좋다고 생각되진 않습니다만...)을 동원하건 뭐건, 전 진실을 말하고 있다는걸 밝힐 수 있습니다. 그리고 애초에, 전 과거 트롤링하며 깽판치다가, 뒷수습 하는 과정에서 최소한 '거짓말'을 하고 이를 수습하는게 얼마나 피곤한 일인지를 절감했습니다. 제 표현력이 지나치게 과격해서 다른 분들께 심기 불편하게 한적은 있어도, 최소한 제가 '맞다고' 생각한 점에 대해 거짓말을 한적은 없어요. 그건 여러분들께서도 잘 아실겁니다.

이상이 제 현피 경험담이었습니다. 그리고 그 이후 무슨 일이 있어왔고, 제가 왜 이 사태를 공개하기로 결심했는지 2부에 이어 적도록 하겠습니다.

긴 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원본 글 : http://gall.dcinside.com/eveonline/59295

 

현피 참가자의 증언 : http://gall.dcinside.com/eveonline/59355

 

암크 사장으로 추정되는 사람의 반응 : http://gall.dcinside.com/eveonline/59490 http://gall.dcinside.com/eveonline/59485

 

현 THA 사장의 입장 : http://gall.dcinside.com/eveonline/59618

 

최초 쿠데타 사건에 대한 설명 글 : http://gall.dcinside.com/eveonline/483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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