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브 시작한지 3년째 엠파를 못 벗어나고 있는 늅늅이 엘라랴 입니다.


오늘은 가끔 보이는 질문, '터렛과 미슬 중에 무엇이 좋나요?' 혹은 '어느 터렛이 가장 좋은가요?' 라는 질문에 간단히 답해보고자 이 글을 작성하려고 합니다.

긴 글을 다 읽기 싫으신 분은 말미에 '결론'부분만 보러 가셔도 되겠습니다.



저는 민마타 프로젝터의 꼬심으로 칼다리 미슬러로 시작, 갈란테 하브거너를 거쳐 아마르 비머를 거쳐 현재는 '라면 드로너'(....)가 되었습니다.

현재 군대 간 민마타 출신 친구의 케릭터도 운용해 보면서 이브 내에 있는 거의 모든 종류의 무장을 운용해 보게 되었는데요, 그 경험에 기초해서 이 글을 작성합니다.

이 글은 경험에 기초하고 있기 때문에 주관적인 면이 많이 반영되고 있고, 틀린 부분도 있을지 모릅니다. 그런부분은 다른 고수 분들의 조언을 부탁드립니다.


먼저 미슬과 터렛의 간략한 비교부터 시작해 보겠습니다.
기본적으로 모든 무장은 근거리 특화 무장과 장거리 특화 무장이 있습니다.
미슬의 경우 [XXX 어설트](혹은 토피도)가 근거리 무장이며, 터렛의 경우 오토캐논, 불라스터, 펄스 등이 근거리 무장입니다.

근거리 무장은 장거리 무장에 비해 DPS(데미지) 와 트랙킹(아래에서 설명합니다)이 좋습니다.
다만 장거리 무장에 비해 사정거리가 짧기 때문에, 적이 사정거리 바깥에 있는 경우 적을 향해 돌격해야 하는 경우가 있씁니다.

또 무장은 소형/중형/대형/공성 급이 있는데, 크기가 커질수록 데미지와 사정거리가 증가하지만 크기가 작은 표적에 데미지를 주기 힘들어 집니다.


아래 표는 미슬과 3종 터렛의 1슬롯당 기본속성의 간단한 비교 입니다.(장거리용 기준)


[ 종류 / DPS(터렛같은경우 거리보정0%탄환 기준) / 트랙킹 / 사거리] (모듈은 T1 meta 0 기준)


미슬(크루즈) / 13.64 / 무한대 / 75 + 0

플젝(1400) / 8.5 / 0.01 / 40 + 35

하브(레일425) / 9.2 / 0.0096 / 48 + 24

레이져(타쿈빔) / 11.5 / 0.014 / 44 + 20


위 표만 보면 미슬이 가장 우월해 보입니다만, 이게 실제로도 그런가 하면, 현실적인 다양한 문제 때문에 그렇지 않습니다.
(사실 EVE 초기만 해도 미슬이 현실적으로도 우월한데다 케릭터 자체도 칼다리가 스탯 배분이 좋아서 칼다리 미슬러가 대부분인 시절도 있었습니다.)


먼저 위 표를 설명해 보죠.
DPS
DPS는 데미지로 당연히 높으면 높을수록 좋습니다. 다만 적의 피통은 이쪽이 주는 데미지 속성에 따라 변화하기 때문에 저 DPS 가 절대적인것은 아닙니다.
또한 터렛의 경우 일단 명중하기만 하면 데미지가 100% 목표물에 박힙니다만, 미슬은 명중한 뒤에 여러가지 계산식을 통해 데미지가 감소합니다.

트랙킹
미사일은 사정거리 내에 목표물이 있다면 100% 명중합니다만, 터렛은 그렇지 않습니다. 이때 명중률은 여러가지에 의해 영향받습니다만, 포탑의 회전속도 정도로 번역할 수 있는 트랙킹은 수치가 높으면 적이 빨리 움직이는 경우에도 높은 명중률을 보장합니다.
-미슬의 경우에는 트랙킹에 대응 될만한 속성으로 '폭발속도(explosion velocity)'가 있습니다. 이 수치가 높을수록 빨리 움직이는 타겟도 잘 맞춥니다.

-거의 벌어지지 않는 일입니다만, 미슬의 '비행속도'보다 적의 이동속도가 빠른경우 명중율이 0%가 되기도 합니다..

사거리
미사일의 경우 탄환의 비행속도*비행시간이 사정거리로, 이 사정거리 안에 목표물이 있을 경우 100% 적중합니다.(실제로는 저 사정거리보다 약간(약 10%?) 안쪽에 있어야 명중하는데, 왜냐하면 미사일이 목표물까지 날아가는 동안 목표물이 움직이면 미사일도 그만큼 움직여서 비행거리가 늘어나기 때문입니다.)
하지만 터렛의 경우 옵티멀 거리(앞의 수치 입니다)내에 있을 경우 100%, 옵티멀+폴오프*1 에서 50%, 이후 폴오프*1 만큼 멀어질 때마다 명중률이 절반이 됩니다.

이론적으로 터렛은 100만km 바깥의 목표물도 맞출 확률이 0%는 아닙니다만.... 현실적으로는 옵티멀+폴오프*1 정도 까지가 전투거리 라고 보아도 크게 다르지 않습니다.



저같은 경우, 미슬러에서 하브거너로 옮겨탄 가장 주된 이유는 '플깃 한방의 로망'에 끌려서 였습니다.
미슬의 경우 크루져 미슬 스킬이 올 5단 이어도 크루즈 미슬 7발로 플깃을 한방에 보내긴 어렵습니다만, 하브건은 생각보다 쉽게 그런 상황을 연출 할 수 있습니다.

-또 터렛의 경우 '크리티컬'판정이 있어서, 실제 DPS 이상으로 데미지가 나오는 경우도 있습니다.

다만, 하브건의 경우 미사일과는 달리 적의 속성에 맞춰서 이쪽의 데미지 속성을 변화 시킬수 없기 때문에, 그냥 깡뎀으로 터질때까지 때려야 한다는 점이 조금 억울하게 느껴졌지요.


미슬에 비해 터렛류가 좋은점을 한가지 더 꼽으라면, '총알을 낭비하는 경우'가 적다는 겁니다.

미슬의 경우 적이 80km 쯤 바깥에 있으면, 크루즈 미사일로 쏘았을때 먼저 쏜 미사일이 도착하기 전에 다음번 미사일을 발사하게 됩니다.
이걸 칼같이 예상하고 컨트롤 해 주지 않으면, 먼저 발사된 미사일에 명중된 타겟이 폭파 되었을때 두번째 발사된 미사일은 이미 폭파된 타겟을 향해 비행중이라 낭비되는 경우가 발생합니다.
-혹은 적의 방어용 로켓에 의해 격추당하기도 합니다.

반면에 터렛은 모두 '쏘는 순간 명중'하기 때문에, 그렇게 비행중인 총알이 낭비되는 경우가 없습니다.


하지만 터렛의 경우 고질적인 문제가 하나 있는데, [근접한 적에 대해서는 명중율이 0%]라는 겁니다.
미사일의 경우 적 프리깃이 1200m 거리에 바짝 붙어 있어도, 크루저 미사일을 쏘면 일단 명중하기는 하고 눈꼽만큼 이나마 데미지가 들어 갑니다만, 터렛의 경우 기본 옵티멀의 절반 이하 거리로 들어온 적은 명중시키기가 대단히 어려운 경우가 대부분 이며, 기본 옵티멀의 1/4 거리 이하에서는 사실상 명중을 기대하기 어렵습니다.


제가 하브거너에서 비머로 갈아탄 주된 이유는 바로 저 트래킹 속도 때문입니다.
총질을 하다 보니 근거리 적을 맞추는게 너무 짜증났는데, 레이져는 트래킹이 다른 터렛의 1.5배쯤 됩니다. 이 말은 커다란 총을 가지고도 작은 적을 쉽게 맞춘다 = 작은 적을 한방에 보낼 가능성이 높다 가 됩니다.

다만 레이져의 경우, 캡을 거지같이 많이 쳐먹기 때문에 탱킹 관리가 어렵고 레이져의 주된 데미지 속성인 EM/TH 의 경우 많은 적이 단단한 방어를 가지고 있는 속성입니다.

-다만 캡을 많이 먹는 대신 '레이져'답게 총알(미슬)을 안들고 다녀도 된다는 장점은 있습니다.


자.
그러면 이제 각각의 무기의 특징을 간단히 요약해 보겠습니다.


미슬
장점 : 명중률이 깡패다, 적 속성에 맞는 데미지를 줄 수 있다, T2로 가기 위한 스킬 트리가 짧다. 전기를 안먹는다.
단점 : 낭비되는 DPS 가 있다, 현실적인 DPS 가 낮은편에 속한다, 미슬쉽이 없는 종족의 배를 타려면 스킬 트리를 통째로 갈아야 한다.

플젝
장점 : 한방뎀(알파샷)이 최고로 높다, 폴오프가 길다(거리가 멀어져도 명중률 하락치가 낮다), 터렛중엔 거의 유일하게 데미지 속성을 (약간)바꿀수 있다. 전기를 안먹는다.
단점 : ROF(재장전시간)이 거지같이 길다, DPS 가 제일 낮다

하브건
장점 : 옵티멀이 길다(로크 같은 경우 레일건 기본사거리가 140km에 달함), 데미지 속성이 무난하다.
단점 : 트랙킹이 낮다. 전기를 먹는다.

레이져
장점 : 트랙킹이 높다, ROF 가 짧다, DPS 가 높다, 렌즈 교체 시간이 1초다, 총알(렌즈)을 한번사면 무한정 쓴다.
단점 : 캡을 거지같이 많이 먹는다. 데미지 속성이 후지다. 사거리가 터렛중 최하. 게다가 폴오프가 짧아서 거리가 멀어지면 명중률이 급락한다.



어떤 무기를 고르는가, 하는건 자신의 상황과 취향이 되겠습니다만, 개인적으로 초보 분들에게는 미슬을 추천하게 됩니다. 왜냐하면 적과 나의 거리를 관리할 필요성이 전혀라고 해도 좋을 만큼 낮고, 어떤 적을 타겟팅 해야 하는가 역시 신경쓸 필요가 적은데다가, 대형 함종에서 대형 무기를 사용하기 위한 스킬 트리가 비교적 짧아 배를 운용할 만한 수준에 비교적 빠르게 도달하기 때문입니다.

같은 맥락에서, 뉴비분들에게 추천하기 어려운 무기를 고르라면 플젝 터렛입니다.
플젝의 경우 원샷 원킬이 안되면 안그래도 낮은 DPS 가 급속도로 떨어지는 데다가, 자신이 사용하는 무기의 옵티멀과 폴오프, 트래킹을 항상 염두에 두고 적을 타겟팅 하지 않으면 그나마 명중조차 어렵습니다.
(플젝을 쓰면 오버뷰의 칼럼부터 바꾸게 됩니다.)





이상으로, 각 무기의 특성을 한번 훑어보았습니다.

다음에는 아머탱과 실드탱의 특징을 한번 보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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