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머탱킹과 실드 탱킹, 그리고 남자의 헐탱킹

2011.03.19 14:45

엘라랴 조회 수:12636 추천:1

엠파 생활 3년째인 늅늅이 엘라랴 입니다.

지난 시간에는 각종 무기들의 특징에 대해서 알아 보았는데요, 오늘은 목숨줄과 연관된 탱킹에 대해서 알아보겠습니다.

탱킹은 크게 2종, 약간 변태적으로는 3종류로 나뉩니다.
변태 탱킹인 헐탱킹은 잠깐 제쳐두고, 가장 흔한 탱킹인 아머탱킹과 실드 탱킹의 차이에 대해서 알아보겠습니다.


암탱과 쉴탱은 여러가지 재미있는 차이점이 있습니다만, 저보고 가장 큰 차이를 고르라고 한다면 '차지하는 슬롯의 차이'를 꼽겠습니다.

암탱에 필요한 대부분의 모듈은 로우 슬롯을 요구 합니다. 반면에 쉴탱에 필요한 대부분의 모듈은 미디움 슬롯을 요구 합니다.   일반적으로 각 탱킹은 4개 정도의 슬롯을 차지하게 되는데, 이 말은 미디움 슬롯이 2개뿐인 배로 쉴탱을 하기는 불가능에 가깝다는 소리가 됩니다.

또한, 차지하는 슬롯의 갯수는 다른 모듈의 장착에도 영향을 끼치게 됩니다. 대표적으로, 각 무기의 성능을 향상시키는 BCS 나 MFC, 힛싱과 같은 모듈은 로우 슬롯을 차지하게 되는데, 로우 슬롯이 5개인 레이븐에서 억지로 암탱을 하게 되는 경우 탱킹 능력과 데미지를 양립시키기 어렵게 됩니다. 또한 미디움 슬롯이 4개뿐인 아포칼립스에서 실드 탱킹을 한다면 트랙킹 컴퓨터 같은 모듈이나 애프터 버너 같은 모듈은 사용 하기 어렵게 됩니다.

따라서, 1차적으로는 탑승하고자 하는 배의 슬롯의 갯수가 어느쪽이 넉넉한가에 따라서 암탱인가 쉴탱인가가 결정된다고 이야기 할 수 있습니다.
-각 함에서 아머탱킹이나 실드 탱킹에 렙당 보너스를 주는 경우도 있습니다만, 일단 논외로 합니다.


다음으로 두가지 탱킹은 요구되는 캡 량이 크게 차이 납니다.
배쉽급에서 사용하는 라지 아머 리페어와 x-라지 실드 부스터의 경우 각각 초당 잡아먹는 캡량이 26.7과 80으로 3배 가까이 차이가 납니다.

물론 쉴부는 많이먹는만큼 많이 뱉기도 합니다만(각각 초당 40/90), 캡 관리 모듈의 가장 기본적인 모듈인 캡리차져가 미듐 슬롯을 차지한다는걸 생각하면, 쉴탱은 캡 관리에 애로사항이 꽂필 거라는걸 쉽게 예상 할 수 있습니다.

그래서 암탱과 쉴탱은 운용 방식에서도 차이가 나게 되는데, 암탱은 꾸준히 켜 놓고 있게 되지만 쉴탱은 계속 켰다 껐다를 반복하는 경우가 대부분 입니다.

-여기서 암탱과 쉴탱은 재미있는 차이가 하나 있는데요, 쉴부의 경우 실드가 충전되는 것은 '쉴부 모듈이 작동을 시작하는 순간인 반면, 암탱의 경우 리페어가 작동을 완료 하는 순간 아머가 회복 됩니다.
이 두가지 차이를 모르고 쉴탱에서 암탱으로 넘어 간 경우, 아머량이 위기순간이 될때까지 기다렸다가 아머리페어를 누르고 뿜 하는 사태도 충분히 있을수 있습니다.



이러한 이유로 암탱과 쉴탱은 무기와의 상성도 생기게 됩니다.
쉴탱의 경우 캡 관리 문제로, 무기들을 캡을 안 먹는 무기인 미슬이나 플젝 터렛과 운용되는 경우가 많습니다.
반대로 암탱의 경우 캡을 젤 많이 먹는 레이져와도 별 무리없이 함께 운용이 가능합니다.

-전기먹는 하브건을 8개나 운용하면서 쉴탱을 하게되는 칼다리의 로크 라는 배쉽의 경우 답이 없는 캡조루로 유명합니다. 올레벨5 가 전부 팩션/데드템으로 도배를 해도 캡이 감당이 안됩니다...



하지만 앞서도 말했다시피 초당 탱킹 능력은 쉴탱이 우월하기 때문에, 꾸준한 탱킹이 아닌 위기의 순간 목숨을 살리기 위한 몇초의 시간을 버는 능력은 쉴탱이 압도적인 장점을 가집니다.

암탱의 경우 데미지가 탱킹 능력을 초과하는 상황(흔히 오버탱 이라고 표현을 합니다)이 발생했을때, 미션 지역에서 도주할 몇초의 시간을 벌기 위한 방법이 오버로드(과부하 작동?) 밖에 없는 반면, 쉴탱의 경우 그냥 쉴부를 끄지 않고 연속 작동하는 것 만으로 오버탱 상황을 극복하기가 쉽습니다.(쉴부를 오버로드 시키고 버틴 경우, 캡이 쫙쫙 날아가는게 눈에 보일 정도 입니다만, 그 회복량 역시 눈에 보일 정도로 팍팍 늘어납니다.)


결국 요약해보면.

아머 탱킹 : 로우 슬롯이 많은배에서 운용하기 쉽다. 초당 회복량은 적지만 캡 관리가 쉽다.

실드 탱킹 : 미디움 슬롯이 많은배에서 운용하기 쉽다. 캡 관리가 어렵지만 회복량이 많아 위기 극복 능력이 높다.



저보고 초보 유저에게 사용할 탱킹 능력을 추천하라면 실드 탱킹을 추천하겠습니다.
적으로부터 들어오는 데미지를 보고 실드를 껐다 켰다 해야 하는 귀찮음이 있지만, 트리거 랫과 앞으로 벌어질 상황을 대체로 꿰고 있는 고수들과 달리 상황을 장악하는 능력이 부족한 초보 분들에게 순간 위기 탈출 능력이 뛰어난 실드 탱킹은 상당한 이점을 제공하기 때문입니다.
-거기에 실드 탱킹은 실드가 전부 사라진 뒤에도 배가 터지기 전까지 아머-헐 의 2종의 hp가 탈출할 시간을 벌어주는 반면, 아머 탱킹은 아머가 전부 사라지면 헐 밖에 남지않아 탈출하는데까지 사용 할 수 있는 시간이 더 짧습니다.



같은 맥락에서, 어느정도 미션에 익숙해지고 몹의 패턴을 외우게 되면 실드 모듈의 관리가 귀찮았던 분들이 아머탱으로 넘어가는 분들이 많습니다만, 더 더 나중에 돈과 스킬이 넉넉해지게 되면 다시 실드 탱킹으로 돌아오시는 분들도 좀 됩니다.

실드 관련 올스킬이 5레벨 정도 되고 한개 500밀이 넘는 배와 모듈을 사용하게 된다면, 실드 모듈을 무한정 작동시켜도 캡 관리가 수월한 지경에 이를수 있기 때문입니다.
앞서 말했다 시피 실드 모듈의 초당 탱킹능력은 아머 탱킹의 배 이상인 데다가, 실드 부스터 라는 추가적인 전기 소모 없이 탱킹 능력을 크게 향상시킬수 있는 모듈의 존재 덕분에, 같은 갯수의 모듈을 사용한다고 보았을때 실드 탱킹의 능력은 아머 탱킹을 크게 상회할 수 있기 때문입니다.
-거기에 로우 슬롯에 자리가 남을수록 데미지 딜링 능력 역시 향상시킬수 있는 여지가 증가합니다.
-올스킬 5단인 캐릭터가 똑같이 1빌 어치(....)를 방어용 모듈을 구입하는데 때려박는다고 가정했을때, 실드의 탱킹 능력이 아머의 두배쯤 됩니다..



p.s
앞에서 언급한 것들 이외에도 아머탱킹과 실드 탱킹에는 자잘한 차이점이 몇가지 더 있습니다.
실드와 아머 모두, 각각의 잔량이 20% 이하가 되면 해당 방어량이 남아 있는 상황에서도 다음 단계의 방어에 피해가 생깁니다.(실드가 20% 이하면 아머에, 아머가 20% 이하면 헐에)
그렇지만 실드는 특정한 스킬(Tactical Shield Manipulation)을 이용해서 그것을 방지 할 수 있는 반면, 아머는 그런거 없습니다.

아머 탱킹의 경우, 전기를 먹지 않는 저항 강화 모듈(패시브 하드너) 중에 올레지를 올려 주는 모듈이 있습니다. 또한 이 모듈은 -- Armor compensation 스킬과 같은 4종의 스킬을 향상시키는 것으로 모듈의 효과를 강화 시키는 것이 가능한데, 통상 EANM 이라고 불리우는 모듈(Energized Adaptive Nano Membrane)을 장착하면 하나만으로도 올레지를 최대 25%-그것도 전기를 먹지 않으면서-증가시키는 것이 가능합니다.
-하지만 반대로 아머는 액티브 하드너 중에 올레지를 올려 주는 하드너가 없습니다.

실드 탱킹의 경우 아머 탱킹과는 반대로 패시브 하드너중 올레지 하드너가 없습니다. 실드의 액티브 올레지 하드너의 경우 추가적인 스킬 소모 없이도 단방에 올레지 30%를 얻을수 있습니다만, 이를 스킬을 이용해서 향상시킬 방법도 없습니다. 


여러가지 이유로 해서, PVE 가 아닌 PVP 상황에서는 아머 탱킹이 더 많이 선호 됩니다.
캡 관리의 용이성과 원격수리(이브에도 힐러가 있긴 합니다)시의 용이성이 아머 탱킹이 조금 더 유리하고, 직전에 언급한 EANM 의 존재 등이 그 이유 입니다.


p.s2
아머와는 달리 실드는 그냥 내버려 두기만 해도 캡과 마찬가지로 조금씩 회복이 됩니다.
이 실드의 자연 회복량을 극대화 시키는 피팅을 패시브 쉴탱 이라고 부르는데요, 일반적으로 패시브 쉴탱은 액티브 쉴탱과 동급의 탱킹능력을 가지기 위해서 훨씬 많은 갯수의 슬롯을 요구 하기 때문에, 충분한 패시브 쉴탱 능력을 확보할 경우 공격능력이 전무해 지는 경우가 많고 그리 많이 이용되지 않습니다.

그러한 패시브 쉴탱의 예외로, 패시브 실탱을 사용하는 소수의 함종 중 Drake 라고 불리우는 함종과 Dominix 라고 불리우는 함종이 있습니다.

드레이크의 경우 BattleCruiser 라고 함급으로, 이 함급은 BattleShip 보다 작은 함급 임에도 불구하고 방어용 모듈은 BattleShip 의 것을 대부분 사용 가능합니다. 그 때문에 작은배에 커다란 모듈을 구겨 넣는 경우 발생하는 추가효과(작은 배에 큰 모듈을 억지로 낑껴 넣으면 매뉴얼 스펙 이상의 효과를 발휘하는 경우가 있습니다)와 배 자체가 가지는 실드 탱킹 강화 능력(렙당 5%의 올레지)에 힘입어 패시브 쉴탱이 성립하게 됩니다.
-패시브 쉴탱의 경우 캡 생산량이 격감하기 때문에, 드레이크의 주 무장이 전기를 먹지않는 미슬 이라는 것도 큰 이유입니다.


도미닉스의 경우, 주 무장이 드론(....)입니다.
드론의 경우 본체에서 전기나 CPU, 파워 그리드를 전혀 먹지 않기 때문에 자체적인 방어 능력만 확보하면 데미지 딜링을 전적으로 드론에 맡길수 있습니다. 때문에 공격 무장에 전혀 신경을 쓰지 않고 방어 능력만 확보할 수 있기 때문에 패시브 쉴탱이 성립합니다.



p.s 3

과거 한때 헐탱킹이 유행했던 적이 있습니다만... 정말 옛날 옛적 이야기 입니다.

그때는 뎀컨이 여러개가 적용되었고 헐 리페어의 회복량이 지금보다 훨씬 많았던 시절입니다만.. 그런 시절은 지나간지 오래.

요새도 헐탱킹에 도전하는 사람이 있긴 합니다만... 일단 효율이 없다시피 하고, 그 칼날 위를 걷는 위험성 때문에 정말 변태나 재미로 도전하는 사람이 아니면 없다고 보아도 틀리지 않습니다.





아머와 실탱에 대해서 기초적인 이야기는 여기서 마치겠습니다.
다음시간에는 드론에 대해서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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